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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08.19] 반용선 교수, 진균성 뇌수막염 치료법 개발 길 열었다
작성일
2020.01.08
작성자
생명공학과
게시글 내용

강현아 - 반용선 교수팀, 병원성효모 반응메커니즘 규명



장기이식이나 암 수술을 받은 사람들처럼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진균성(곰팡이) 뇌수막염에 걸리는 것이다. 문제는 진균성 뇌수막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어 효과적인 예방 치료법도 없다는 것.

국내 연구진이 진균성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효모인 '크립토코쿠스'의 반응메커니즘을 밝혀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중앙대 강현아 교수와 연세대 반용선 교수 공동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미생물학 전문학술지 '플로스 패토젠스' 11일자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크립토코쿠스의 미접힘 단백질 반응(UPR) 전사조절 인자가 사람의 전사조절 인자와 구조적으로 다르고 항진균제 내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크립토코쿠스에서만 발견되는 UPR 전사조절 인자를 막을 경우, 병을 유발하는 원인도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UPR 인자를 저해시키는 방법과 함께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기존 약물의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항진균제 시장은 130억 달러(약 14조504억 원)에 이르며, 매년 4.5% 정도 성장을 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사업 분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진균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특허 출원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개념의 항진균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차세대 항진균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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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cplist/view.html?cateid=100000&cpid=190&newsid=20110812031843602&p=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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