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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9.09.01] 강수민 동문, 저명 저널지에 논문 발표
작성일
2020.01.08
작성자
생명공학과
게시글 내용
 강수민 (Sumin Kang)
Emory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1. Cancer Cell, Vol 12, 201-214, 11 September 2007 
"FGFR3 Activates RSK2 to Mediate Hematopoietic Transformation through Tyrosine Phosphorylation of RSK2 and Activation of the MEK/ERK Pathway" 



-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간단히 설명
- 본 연구 관련 어려움, 이겨낸 이야기,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 

본 연구는 골수종양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암의 발생과 진행에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는 FGFR3라는 receptor tyrosine kinase가 어떠한 기전을 통해 세포를 사멸하지 않고 증폭하게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세포내에서 이의 신호를 받아 변화하는 매개단백질을 proteomics study를 통해 탐색한 결과 RSK2라는 serine/thronine kinase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RSK2가 FGFR3에 의해 조절되고 세포증식에 주요역할을 하며 이를 억제할 경우 이러한 기작에 의해 생성된 암세포주나 실제 골수종환자의 세포를 특이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음을 밝힌 것입니다. 이는 tyrosine기 인산화에 관련된 kinase(FGFR3)가 serine/threonine 의 인산화에 관련하는 kinase를 조절한다는 새로운 기전이었으므로 논문이 등재되기 까지 많은 kinase에 관련된 암을 연구하는 분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뚜렷하고 명백한 결과들이 revision과정에서 요구되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젊은 PI와 처음 랩 셋팅부터 시작해야 했던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이 연구를 하는 2년 동안 사랑하는 아기가 제 곁에 오고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어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하고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는 현재 제가 Post-doc 과정을 연수하고 있는 에모리 대학교 의과대학 Department of Hematology and Oncology 내 Dr Jing Chen 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 Atlanta에 위치한 미국 남부 최고의 명문이라 불리는 에모리 대학교는 특히 의과대학으로 유명한데 제가 있는 Winship Cancer Institute 건물은 많은 연구진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 층 마다 다양한 최첨단 공동시설 및 동물 실험동은 물론 수많은 환자들의 tissue bank등을 갖추고 있어 암의 정복을 위한 기초 연구에서 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실험실 생활이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이 분야는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하기 힘든 분야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든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실험을 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해석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작지만 명확한 결과를 얻어갈 때 가장 큰 용기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생명공학분야는 대부분의 연구들이 단시간에 결과와 결실이 나오지 않습니다. 때로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야 하기도 하고 결실이 꼭 노력에 비례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끈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실험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와 보람은 돌아온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5. 개인적인 바람과 앞으로 계획 

이 주제와 관련하여 후속연구로 RSK2의 암 기작에서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RSK2 knock out mice를 이용한 동물 실험이 진행 중이며, kinase에 의한 암의 발병 및 병의 진행 기작을 이해하고, 이를 억제하는 신약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분야와 지금 있는 저희 랩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연락 주십시오. 지금까지 암을 정복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많은 진보가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인류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임은 사실입니다. 기작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이를 조절하는 주요 매개체들을 정복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가능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6.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 

대부분의 우수한 논문들은 실제적으로 실험을 하는 제1저자나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교신저자 이 외에 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논문에 관련되어서도 무엇보다도 박사과정을 마치고 외국에 나가 어려움 없이 연구에 임할 수 있는 끈기와 배경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해 주신 박사학위 지도교수이신 연세대 생명공학과 오종원 교수님이 계셨고, 연구에 필요한 신약, 관련 세포주 및 항체, 환자시료 등을 제공해 주신 공저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이끌어주신 지금의 지도교수 Dr Jing Chen과 힘들 때 서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었던 좋은 랩 동료들,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이 지면을 빌어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Received for article September 11,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