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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회혁신가

연세 사회혁신가

제목
<Humans of IHEI-연세 사회혁신가를 소개합니다> 여섯번째 이야기: 서형원 학우
작성일
2020.01.28
작성자
고등교육혁신원
게시글 내용


세상을 바꾸는 연세 사회혁신가들의 이야기를 보다 집중적으로 알리는 시리즈, <Humans of IHEI>! 여섯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언더우드국제대학 경제학과 서형원 입니다.



Q2. 현재 활동하고 계신 프로젝트 시민에서 개최하는 청소년 모의총선 YEPP(Youth Empowerment through Political Participation)는 청소년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며 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는데요. 모의 총선 프로그램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어떻게 되며, 본 프로젝트 시민의 미션은 무엇인가요?

저희 단체가 처음 시작할 때 모두가 공유했던 문제의식은 '우리는 스무살이 된 순간 갑자기 사회의 주체가 될 것을 요구받는다'는 것이 었어요. 법적 선거연령에 다다른 순간, 갑작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고 선거에 참여할 것을 요구받으며 각종 사회적 문제와 논의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처럼 된다는거죠. 그런데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똑똑해지는 것도, 사회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지금의 십대들은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갖고, 각자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의 총선 YEPP 역시 그 맥락에서 만들어졌고요! 무엇보다 YEPP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건, 사회참여나 정치행위가 마치 직업정치인만의 영역처럼 여겨지곤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존의 여러 모의 총선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정당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언론, 시민단체, 이익집단 등의 역할을 등장시켰습니다!



Q3. 2019 제 74차 UN 총회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로 참가하셨는데요! 해당 파견사업을 준비하게된 계기는 무엇이며, 본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중고등학생 때부터 학교 안에서 하는 공부만큼이나 학교 밖의 세상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집 근처의 청소년수련관과 같은 청소년시설들을 제집 드나들듯 다니며 봉사부터 청소년참여기구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그런 청소년 활동을 독려하고, 청소년이 교육과 돌봄의 대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까지 할 수 있는 사회참여와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민교육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국제무대에서는 청소년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또 우리나라는 그런 흐름에 맞추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대학입시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중요한 인생의 관문처럼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이 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아직도 낯설고 어려운 일이죠. 국내에서 이런 인식의 변화를 시작하기가 어렵다면, 국제 무대에서 그 정당성과 명분을 찾아 국내로 변화의 바람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에 청소년기의 끝자락에서 선 나이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표하는 유엔총회 청소년대표에 지원했고, 선발되었습니다.

파견활동 내내 '우리나라는 정말 아직 많이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어린 나이를 미성숙함, 비전문성 그리고 능력부족과 동일시하며, 우리나라에는 청소년을 위한 유효한 사회참여창구가 너무도 부족함을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당장 제가 이번에 참가한 유엔총회 청소년 대표 프로그램만 해도, 국가의 청소년 인구를 대변해 유엔에 파견되는 중요한 사업임에도 청소년 진로체험, 현장견학 정도로 여겨져 프로그램의 본질이 많이 축소되고 왜곡됐다고 느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당장 '청소년'이라는 용어 정의에 있어서도 여러 법에서 다르게 논의가 되고 있어 통합적인 청소년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청소년 정책과 사업 전반 그리고 제가 다녀온 유엔총회 청소년대표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책을 연구한 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고, 여러 청소년 기관과 단체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Q4. 본인에게 ‘교육’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좋은 사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해결책을 강구하고 그것들은 정책, 제도, 시스템 등을 통해 실현되는데, 그를 운영하고 자정작용을 통해 수정 및 보완해나가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좋은 철학을 가진 제도의 본질과 의미를 잘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는 교육이 필요하고, 다시 그런 좋은 교육은 사람과 시스템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통해 사람과 사회 그리고 사회를 지탱하는 제도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Q5. 서형원 학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Doing Good and Doing Well 하는 것. 잘 하는 일인데 그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 그리고 좋은 일을 하다보니 개인적 성과도 거둘 수 있는, 그런 일을 찾아 몰두하고 싶습니다.


콘텐츠 제작: IHEI Influe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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