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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회혁신가

연세 사회혁신가

연세 사회혁신가란 연세 사회혁신가 인증 프로그램 인증조건을 충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혁신 활동을 교내외로 확산한 학생을 의미합니다.

제목
<Humans of IHEI-연세 사회혁신가를 소개합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신서윤 학우
작성일
2020.01.28
작성자
고등교육혁신원
게시글 내용


<Humans of IHEI-연세 사회혁신가를 소개합니다> 다섯번째 주인공 신서윤 학우를 만나보세요!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언더우드국제대학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며, 공익과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신서윤입니다.



Q2. 워크스테이션 사회혁신 익스턴십으로 SK 사회적 가치 연구원 활동을 하셨는데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하는 CSES에서 신서윤 학우님이 진행하신 프로젝트는 무엇이였나요?

A. 금융투자팀 인턴이었지만 팀 구분 없이 정말 모든 분야와 기업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심도 깊게 배울 수 있어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핵심적이었던 활동은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SP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방문하고 CEO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며 사회적 기업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사회적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이분들이 주류 금융 투자와 연계될 수 있도록 일종의 금융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대해서도 고민했구요.

이를 기반으로 삼정 KPMG와는 ‘사회적 기업 성공요인 분석 프로젝트’, 한국신용평가(KRM)와는 ‘사회적 기업 밸류에이션을 위한 신용평가 프로젝트’, 그리고 신한대체투자운용과는 ‘사회적기업펀드 운용 지원’을 각각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사회적가치 거래소’ 설립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인데, 4차 산업혁명 시기의 기술과 경제의 연계를 도모하는 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단위의 프로젝트도 할 수 있었는데요. KOTRA의 사회가치실과 협력해 ‘다자 협력형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 측정 모델 제안’을 제목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보고서도 작성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SK-중국국유자산위원회 사회적 가치 공동연구 포럼도 준비하고 참석했는데, 양국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 논의 및 공유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UN SDGs와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해 리서치를 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와 금융와 경제에 대한 글로벌적 동향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의 사회적 기업들에서 배울 부분이 많았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 사회성과 인센티브란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한 결과에 비례하여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



Q3. CSES에서 익스턴십 근무를 하며 얻은 가장 큰 교훈 또는 배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CSES에서의 경험은 사회적 기업을 방문하여 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 과의 만남과 기업의 현장을 직접 보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직면하는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책상에 앉아서만 알 수 없었던 현실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기업이라면 당연히 손해를 보더라도 이윤 창출보다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과연 지속적인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가? 그건 아니거든요. 저는 이러한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이 사회적 기업과 경제의 발전을 저해하는 거라 생각하고 안타까움을 느꼈고, 더불어 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아직 그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CSES를 통해 직간접적으로나마 사회적가치 창출 이슈와 문제해결을 위해 참여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첫번째와 이어지는데요.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것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CSES는 한국과 더 나아가 아시아에서 사회적 가치 연구를 선도하고 데이터를 축적해서 초연결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원으로 알고 있어요.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사회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일조하며 공유와 협력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게됨으로써 누군가 해야 한다면 why not me? 라는 생각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4. 본인에게 ‘사회적 가치’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사회적 가치란 “살아가며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 중에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창출되는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해요.”

이 정의에 cses를 통한 현장 체험과 연구를 통해 배운 저의 소견을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첫째, 사회적 가치를 높이려면 실제로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 당사자의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어야 진정한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고

둘째, 그 시각으로 사회 개개인이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문제와 결핍에 관심을 갖고 사회 문제에 다가갈 때 진정한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갈 수 있으며

셋째,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각각의 사회성과들의 총합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을 보면서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 법제도, 교육정서, 문화 등의 다양한 사회의 구성 요소들이 관심과 의지를 갖고 함께 할 때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 사회적 가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적 가치가 시대적 화두가 됨에 따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공존을 도모하는 사회적 기업을 넘어, 정부, 공공기관 그리고 심지어는 이윤 극대화가 최종 목적인 일반 영리 기업까지 이를 강조하며 이윤과 효율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하는 바람직한 분위기가 사회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더욱 많은 분들이 사회적 가치에 관심 갖게 되길 바라고 그 일환으로 제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SDP라는 학회에서 11월 25일에 인프라투자와 민관합작투자사업 (PPP)에 대한 public semiar를 개최해요. 이러한 분야에 대해 학업 만으로는 배움을 얻을 수 없다 보니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일종의 사회가치에 대한 관심과 창출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Q5. 신서윤 학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사실 꿈에 대한 고민이 가장 답하기 어려운 것 같긴 해요. 고민을 계속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사회적 가치라는 큰 방향성은 가져가되 세부 관심사를 조금씩 조정해가며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요.

그래도 제 삶을 통해서 꼭 이루고 싶은 하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더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에요. 제가 사회적 금융과 경제에 관심이 많지만, 당장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기업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는 없을지라도, 기업들이나 사무직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싶어요. 특히 CSES를 통해 사회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필요하다는 동기를 얻게 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다 보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사회적 기업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더 나아가 모두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게 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콘텐츠 제작: IHEI Influe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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