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식날, 친구인 예솔의 무리속에 섞여 있는 윤진의 모습은 잔뜩 위축돼있다. 사실 학창시절 내내 예솔과 그 친구들을 통해 많은 상처를 받아야했던 윤진. 딱부러지게 거부의사를 밝히지 못했던 윤진은 수시로 불려다니며 강제로 노래방비를 내는 것은 물론 먹기싫은 술까지 마셔야했다. 쌓여가는 고통속에 결국 윤진은 용기를 내 피해사실을 알리게되고, 예솔의 무리는 학교측의 처분을 받게된다. 한편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을 지우고 새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예솔의 생각과는 달리 학교폭력의 기록은 계속 주홍글씨가 되어 예솔을 따라다니는데... 연세대 YBS가 제작한 드라마 '폭력의 기억 1화 빨간줄' 을 통해 우리는 학교폭력이 피해자에게 남기는 상처는 물론 가해자가 결국은 안아야 하는 고통까지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