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전파천문대 건립실무추진위원회(위원장 민경덕)는 10월 9일 오후 3시 백주년기념관 시청각실에서 전파천문대 건립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변용익 천문대장의 전파천문대 건립에 대한 추진경과보고와 김용민 교수(독어독문학전공)의 에코연세의 입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변용익 교수는 전파천문대의 위치는 청송대가 아닌 노천극장 뒤 수조자리로 수목훼손이 가장 적은 위치이며, 지형지물에 가려서 캠퍼스의 대부분에서는 보이지도 않아 캠퍼스 스카이라인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파천문대가 세워지면 이 시설을 활용하는 국내외 연구인력들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벌여 수준 높은 첨단교육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김용민 교수는 전파천문대가 세워질 경우 청송대에 악영향을 줄 것은 물론 거대 조형물로 인해 캠퍼스의 모습과 분위기가 일거에 바뀔 것이라며, 현재 수조를 녹지화하여 청송대와 함께 캠퍼스 녹지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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