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달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외에 붕괴 사고를 더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가 최근 3년 동안 건설공사 중 발생한 '붕괴' 사고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의 건설공사 안전관리 정보망에 따르면 GS건설의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아파트 건설현장(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2020년 8월 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작업자들은 데크플레이트, 즉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구조물 위에서 작업하던 중 바닥이 무너지며 3.3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건축구조기술사들은 이에 대해 "구조 설계를 잘못했거나 시공을 설계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당시 사고가 난 시점은 겨울이 아니기 때문에 콘크리트 양생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업계에서 '붕괴'는 건설 사고 가운데 가장 무거운 사고로 인식됩니다. 사고의 대부분이 구조 설계나 부실시공, 즉 인재(人災)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를 한 GS건설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한 이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어떤 건설 사건이든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할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