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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외국인글로벌학부 책임교수 문과대학 중어중문학과 김현철

내가 꿈꾸는 그 곳
나의 오래된 꿈 하나를 키워 주는 연세!
너와 나, 우리!
여기,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연세동산에 모여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연세를 사랑하고 연세 식구가 되기 위해 연세동산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이곳에서 지금부터 여러 갈래의 길을 내고, 각기 다른 모습의 연세동산을 꾸며 나갈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꿈을 꾸었습니다. ‘연세’라는 꿈입니다!

여러분은 이 연세 속에서 인간다움을 추구하고 인간을 사랑하게 되길 바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 사람과 과학 등 모든 것을 ‘이어주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살 수 있기 바랍니다.

이 두 개체를 ‘이어주는’데는 반드시 공존의식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구성원들 간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고민이 필요한 겁니다. 이러한 배려를 통해 연세동산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봄기운에 녹아 화사하게 꽃을 피우듯 늘 신바람 나는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연이든 인간이든 모두 함께 가야 합니다.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요?” “얼음물이요.” 아니요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옵니다. 눈이 녹고 봄이 찾아오듯 우리에게도 어릴 적 꿈꾸었던 그 곳에 봄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공동체적 삶을 위한 게임의 규칙을 지켜 나가길 기대합니다. 반성과 사고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창의성과 열정으로 길을 만들면 황무지처럼 보이는 곳에도 길이 생기는 법입니다. 일어나 걸으십시오.

앞으로 4년 후 다시 그 곳에서 내가 사랑하게 된 연세를 만나게 되기를 꿈 꿔 봅니다. 우리 안에는 연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세를 향합니다. 그 날 다시 ‘외국인글로벌학부 연세인’의 꿈을 꾸게 될 미래의 연세인에게도 이 메시지를 보냅니다.

내가 꿈꾸는 그 곳은
나의 연세와 춤추는 곳
나의 사랑하는 연세여 나를 놓지 마오
나를 가장 사랑하여 모든 것을 내어 놓은 나의 사랑하는 연세여!

연세대학교 외국인글로벌학부 학생 여러분!

다시 한 번 연세에서 비상(飛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최고입니다.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외국인글로벌학부 책임교수

문과대학 중어중문학과

김현철